조선아기의 노래 : 기독교 동요 창작의 발자취

조선아기의 노래 : 기독교 동요 창작의 발자취

12월 30일까지, 2022 한국기독교역사박물관 기획전시회 개최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2년 09월 04일(일) 07:33
한국기독교역사박물관이 '조선아기의 노래: 기독교 동요 창작의 발자취'를 주제로 기획전시회를 오는 12월 30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박물관이 소장한 희귀자료 '아동가요곡선삼백곡'과 아동잡지 '아이생활' 외에도 '조선동요작곡집' '표정유희창가집' '아동찬송가' 등 관련자로 15점이 소개된다.

1920년대 교회학교는 예배하는 공간이었고 수많은 노래가 불리는 역동적인 현장이었으며 헐벗고 굶주리는 어린 아이들이 성장하는 문화교육의 현장이었다. 그러나 그동안 한국 근대 아동문학 연구에서 교회학교나 기독교 아동전문잡지를 통해 소개되고 유통된 아동 노래와 놀이 문화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고 소외되어 있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근대 아동 음악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자료들을 중심으로 일제강점기에 애국애족 운동에 앞장섰던 교회공동체의 문화현장과 순수동요창작, 교회학교의 노래와 놀이 모습 등을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아동가요곡선삼백곡'에는 종교적 내용 뿐 아니라 계몽적 대중적 예술적 애상적 낭만적인 동심의 노래가 담겨있다.

이번 '조선아기의 노래'를 주제로 일제강점기의 '기독교 동요창작의 역사와 발자취'를 살펴보는 것은 순우리말 가사창작을 통해 순수한 민족 정서와 동심을 표현하고 함양하고자 했던 기독교인들의 노력을 확인할 수 있으며 특히 암울했던 시기에 어린이들에게 들려주기 위해 노력했던 동요 창작자들의 뜻과 노고를 이해할 수 있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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